[바이브 코딩 외주 돈벌기 01] 외주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여기서는 외주 프로젝트를 할 곳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플랫폼별 특징을 비교하고, 처음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또한 초보자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방법, 계약으로 이어지는 고객 응대 기술, 그리고 견적 금액을 정하는 실전 노하우까지 첫 프로젝트 수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합니다.
“근로소득세 내는 넌 모르는 이 종합소득세 내는 세계가 있단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한 대사입니다. 평생 나와 상관없을 것 같았던 종합소득세, 바이브 코딩으로 종합소득세 세계로 가기 위한 준비물을 알아봅니다.
프로젝트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프리랜서들을 위한 다양한 외주 플랫폼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크몽, 숨고, 위시켓, 프리모아 등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야를 넓혀 해외 외주 개발도 진행하고자 한다면 Fiverr, Upwork 같은 글로벌 플랫폼도 있습니다. 어느 플랫폼이 가장 좋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시간에 하나라도 더 많은 플랫폼에 가입해서 본인의 상품을 등록하기를 추천합니다. 어떤 플랫폼이 나에게 맞는지, 혹은 어떤 플랫폼에서 기회가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플랫폼에 본인의 상품을 등록하고 본인의 입맛에 맞는 플랫폼을 선정한 뒤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랫폼마다 지향하는 시장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어떤 수요가 있는지,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 살펴보고 싶으면 이런 플랫폼을 한 번쯤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플랫폼 01] 크몽
크몽은 IT 서비스부터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용역을 쇼핑몰의 상품처럼 가격과 후기를 보고 직접 구매하는 '마켓형 플랫폼'입니다. 별도의 중개 매니저 없이 전문가와 1:1로 빠르게 소통하고 결제할 수 있어, 개인이나 소상공인의 단발성 작업 의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플랫폼 02] 위시켓
위시켓은 국내 최대 규모의 IT 전문 아웃소싱 플랫폼으로, 프로젝트를 등록하면 여러 개발사가 경쟁 입찰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전담 매니저가 배정되어 미팅 주선부터 표준 계약서 작성까지 밀착 지원하므로, 법적 안전장치와 체계적인 절차가 중요한 기업 및 중대형 프로젝트에 적합합니다.
[플랫폼 03] 숨고
숨고는 요청서를 작성하면 다수의 전문가(고수)가 견적서를 보내오는 '역경매 방식'의 매칭 서비스입니다. IT 개발뿐만 아니라 레슨, 수리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까지 폭넓게 다루며, 중개인의 개입 없이 채팅으로 자유롭게 조건을 조율할 수 있어 소규모 의뢰에 유용합니다.
[플랫폼 04] 프리모아
단순 연결을 넘어 프로젝트의 완수를 돕는 '관리형 플랫폼'을 지향하며, 전담 매니저가 기획 및 개발 공정 관리에 깊이 관여합니다. 전용 협업 툴(PMS) 제공이나 검증된 개발자 매칭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주므로, 내부 IT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선호합니다.
처음은 크몽을 권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러 플랫폼에 가입해두는 것이 정석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첫발을 떼려는 분들에게는 가장 편안한 시작점을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제 경험을 담아 조심스럽게 크몽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첫 무대를 크몽으로 선택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경쟁보다는 '진열'에 가깝습니다
다른 플랫폼들은 고객의 프로젝트에 제가 제안서를 내고, 쟁쟁한 전문가들과 경쟁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마치 면접을 보는 것처럼 긴장되기도 하죠. 하지만 크몽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상품처럼 예쁘게 올려두면 됩니다. "저는 이런 걸 만들어드릴 수 있어요"라고 내걸어두고, 필요한 분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방식이라 심리적인 압박이 훨씬 덜합니다.
둘째, 수업료가 들지 않습니다
어떤 플랫폼은 고객에게 견적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비용(캐시)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직 수익도 없는데 지출부터 생기면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크몽은 상품을 등록하는 것 자체는 무료입니다. 판매가 되었을 때만 수수료를 내면 되니, 밑져야 본전이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셋째,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소소한 의뢰'가 참 많습니다
거창한 시스템 개발이 아니라, "엑셀 파일을 합치고 싶어요", "매크로를 만들고 싶어요" 같은 작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러니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길 권합니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겁니다.
넷째, 지금 당장 상품을 등록하세요
외주 플랫폼에 상품을 등록하는 것이 이 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최고의 고비입니다. “포트폴리오가 없는데요”, “상품 설명을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포트폴리오 없이, AI가 작성해준 상품 설명 그대로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나오는 예제들을 실습하면서 내가 이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든다면 망설이지 말고 상품을 등록해보세요. 여기까지 성공하는 분이 독자분 중에 절반도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이 가장 어려운 만큼 많은 분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첫 프로젝트를 따내는 3가지 전략
‘회사 밖은 야생’이라는 표현 들어보셨죠? 플랫폼은 야생 그 자체입니다. 수많은 경험과 좋은 후기들로 무장한 무시무시한 프리랜서와 전문 업체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이런 야생에서 누가 나 같은 프리랜서에게 작업을 맡겨줄까요? 의뢰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마치 ‘배달의민족’에서 후기가 없는 신규 업체에서 첫 번째 음식을 주문하기 쉽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첫 발을 뗄 수 있을까요? 우리가 공략해야 할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가격, 작업 기간, 그리고 마케팅.
[전략 01] 수습 기간 : 가격/작업기간으로 매력 어필하기
처음 시작할 때는 경쟁자들의 가격을 확인해 대략적인 시세를 파악하세요. 그리고 남들보다 더 저렴하고, 더 빠르게 작업 결과물을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냉정하게 말해, 이 시기에는 그것이 유일한 경쟁력입니다. 저는 이 시기를 수습 기간이라고 부릅니다. 회사에 처음 입사하면 수습 기간이 있습니다. 월급이 좀 적더라도 일단 회사에 적응하고 실력을 증명하는 데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외주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수익보다 경험과 후기를 쌓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경험과 후기가 쌓이면 믿을 수 있는 프리랜서라는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뢰가 생기면 문의도 늘어나고, 그때부터는 낮은 단가로 일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자연스럽게 단가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전략 02] 영업 기간 : 수요가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세요
플랫폼에 서비스를 등록해두고 고객이 찾아오기만 기다리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특히 후기가 없는 초기에는 더욱 그렇죠. 그래서 저는 수요가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예로 들어 저는 부동산 단지 정보를 크롤링해서 해당 데이터를 판매하는 상품을 크몽에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톡 부동산 단톡방에 직접 홍보했어요. 이 데이터가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까요. 소액이었지만 몇 건의 거래가 성사됐고, 거래가 끝난 후에는 정중하게 후기를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초기 후기를 쌓을 수 있었어요. 본인이 활동하는 SNS나 커뮤니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네이버 카페, 페이스북 그룹,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내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핵심은 구매 후기를 누적하는 것에 집중하는 겁니다. 후기가 쌓이기 시작하면 플랫폼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노출이 늘어납니다.
[전략 03] 확장 기간 : 플랫폼 광고 서비스 활용하기
플랫폼마다 수익 모델이 다르듯, 제공하는 광고 서비스의 형태도 제각각입니다. 가입 기념으로 제공하는 무료 포인트나 쿠폰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고, 내 서비스에 맞는 광고 방식이 무엇인지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본 주요 플랫폼들의 광고 특징과 활용 팁을 정리해드립니다.
크몽, 광고 상품 활용하기
크몽의 광고 시스템은 오픈마켓(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과 구조가 똑같습니다. 고객이 검색했을 때 내 상품이 1페이지에 나오느냐 아니냐가 매출을 결정하므로 광고 상품이 가장 발달해 있습니다. 크몽 광고는 크게 검색 결과 상단에 고정 노출하는 방식과, 고객에게 노출될 때마다 혹은 클릭당 비용(CPC)이 나가는 방식이 있습니다. 클릭당 비용은 키워드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 예시는 1,000원 내외입니다. 하루에 10명 정도가 클릭하면 1만 원, 한 달이면 약 30만 원이 광고비로 지출되는 셈이죠.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그렇지만 초기에는 광고비를 '투자'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도 고객 눈에 띄지 않으면 팔리지 않으니까요. 사실 1년 내내 광고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느 정도 후기가 쌓이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검색 순위가 올라가서 광고를 꺼도 문의가 들어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저 역시 처음 3개월 정도는 꾸준히 광고비를 썼지만, 지금은 광고 없이도 작업 의뢰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초반 3개월의 투자가 지금의 자동화된 수익 파이프라인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숨고, 숨고캐시 활용하기
숨고는 광고 방식이 조금 독특합니다. 내 프로필을 상단에 올리는 광고도 있지만, 핵심은 '견적 발송 비용(숨고캐시)'입니다. 고객이 올린 요청서에 제가 "이 가격에 해드릴게요"라고 견적서를 보낼 때마다 일정 금액(캐시)이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즉, 크몽이 '가게 간판을 화려하게 다는 비용'이라면, 숨고는 '영업 사원이 고객을 찾아가는 교통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견적을 보낸다고 해서 무조건 채택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칫하면 수익 없이 캐시만 소진될 위험도 있습니다. 대신 거래대금에 대해서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