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바이블] 뷰파인더·모니터 조정

이 글은 [프로페셔널 영상 촬영의 바이블]에서 발췌했습니다.
골든래빗 출판사

뷰파인더(Viewfinder)는 카메라로 촬영되는 영상의 구도·노출·포커스 등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므로 기준에 맞게 조절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밝기가 잘못 조절되어 있는 상태로 사용하면, 잘못된 오차만큼 적정 노출보다 어둡거나 밝게 촬영하는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촬영하기 전에 반드시 뷰파인더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촬영 바이블] 뷰파인더·모니터 조정

 

카메라로 촬영되는 영상이나 촬영이 끝난 영상의 밝기·색상·구도 등을 평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모니터 역시, 밝기·콘트라스트·색상·채도 등이 기준에 맞게 조절되어 있어야 한다. 모니터가 잘못 조절된 상태로 카메라로 촬영되는 영상이나 촬영이 끝난 영상의 상태를 평가하면, 기준이 틀어진 만큼 오차가 발생하며 제작진들 사이에 혼란이 생기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제작 현장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음).

 

▼ 방송용 ENG 카메라 뷰파인더(1), 용화용 카메라 뷰파인더(2)

 

1. 뷰파인더 조정 방법과 안전영역

사람의 눈으로 보면서 뷰파인더를 기준에 맞게 정확하게 조절하려면 경험에 의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뷰파인더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조절할 때는 컬러바를 사용한다. 동영상 촬영용 카메라에는 뷰파인더에 컬러바를 디스플레이하는 기능이 기본적으로 있다.

 

① TV 방송용 ENG 카메라

TV 방송용 ENG 카메라의 뷰파인더는 흑백·컬러 방식이 있지만 대부분 흑백 방식을 사용한다. 뷰파인더 화면에는 녹화시간, 오디오 레벨, 화이트 밸런스 수치, ND 필터, 셔터 스피드, 게인(감도), 지브라 패턴, 안전영역, 화면중앙 표시, 녹화 표시 등과 같은 카메라의 전반적인 설정 상태가 표시된다. 빛을 잘 차단해 빛이 반사되는 현상이 없어 항상 일정하게 보이는 구조이므로 촬영하는 장소와 환경이 달라져도 노출·포커스 등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TV 방송용 ENG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기준에 맞게 조절할 때는 컬러바를 디스플레이하고 밝기(Brightness), 콘트라스트(Contrast), 선명도(Peaking, sharpness) 등을 조절한다. 밝기는 다음 2·3번 이미지에서 빨간 사각형으로 표시한 1번의 3개 수직 바(Bar) 중에서, 오른쪽 끝에 있는 바가 아주 조금만 식별되도록 조정한다. 콘트라스트는 빨간 사각형으로 표시한 2번 화이트의 밝기를 95~100 IRE가 되도록 조절한다. 콘트라스트와 밝기는 어느 하나를 조절하더라도 서로 영향을 주므로 순서를 바꾸어가며 양쪽 모두가 기준에 맞게 조절한다. 선명도는 높을수록 피사체의 윤곽이 선명하게 보여 포커스를 맞추기가 편리하지만 노이즈가 많이 발생해 눈이 피로해진다. 반대로 선명도가 낮을수록 노이즈가 줄어들지만 화면이 전체적으로 흐릿하게 보여 포커스를 맞추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노이즈가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선명도가 적절하게 살아나도록 조절한다.

 

▼ TV 방송용 ENG 카메라의 뷰파인더 조절장치(1), TV 방송용 ENG 카메라의 흑백 뷰파인더(2), TV 방송용 ENG 카메라의 컬러 뷰파인더(3)

 

② 6mm 카메라

6mm 카메라는 뷰파인더가 있어도 LCD 모니터를 뷰파인더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LCD 모니터의 기준이 잘못되었을 때 정확하게 맞추는 방법은 TV 방송용 ENG 카메라의 뷰파인더 조절 방식과 같다. LCD 모니터는 야외에서 촬영할 때 햇빛이 모니터 표면에서 반사되어 화면이 잘 보이지 않거나, 보는 각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므로 노출과 포커스를 잘못 맞추는 실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 LCD 모니터에 사각모양의 가림 막을 부착하면 모니터 표면을 비추는 햇빛이 차단되므로 도움이 된다(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수공으로 만들어서 사용함).

 

③ 안전영역

시청자들이 가정에서 TV수상기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뷰파인더로 보이는 전체 이미지에서 가장자리 부분의 10%가 잘려나가고 90%(정확하게는 92%)만 보이므로 촬영하면서 구도를 잡을 때 가장자리 부분에 여유를 주어야 한다. 뷰파인더 화면에 잘려나가는 가장자리 부분이 흰색 사각형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세이프티 존(안전영역safety zone)이라 한다. 참고로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할 때나 촬영이 끝난 영상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니터에도 세이프티 존이 표시된다. 카메라 뷰파인더나 모니터에 표시되는 세이프티 존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규격을 조절할 수 있다.

 

▼ 카메라 뷰파인더에 보이는 이미지와 세이프티 존(1), TV수상기에서 가장자리가 잘려나간 이미지(2), 촬영용 모니터에 표시되는 세이프티 존(3)

 

2. 모니터 조정 방법

사람의 눈으로 보면서 모니터를 기준에 맞게 조정할 때는 다음과 같은 순서와 방법을 사용하지만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1. 카메라의 HD-SDI* 영상 출력단자3와 모니터를 비디오 라인(동축케이블)으로 연결하고, 카메라에서 컬러바를 출력하면 모니터에 컬러바가 디스플레이된다.
  2. 모니터를 다음 2번 이미지와 같이 블루 온리(Blue Only) 상태로 전환하고 1·2·3으로 표시한 수직바의 밝기와 농도가 서로 같아지도록 크로마(채도, Chroma) 버튼을 사용해 조절한다.
  3. 다음 2번 이미지에서 연두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4번 가로줄 7칸을 위의 세로줄 7개 바와 밝기가 같아지도록 휴(색상, Hue), 크로마 버튼을 교대로 사용하면서 조절한다.
  4. 다음 2번 이미지에서 푸른색 화살표로 표시한 5번의 3개 수직 바에서 제일 우측 바가 아주 조금만 식별되도록 브라이트(밝기, Bright) 버튼을 사용해 조절한다.
  5. 다음 2번 이미지에서 6번으로 표시한 화이트의 밝기가 95~100 IRE가 되도록 콘트라스트(명도 대비, Contrast) 버튼을 사용해 조절한다.
  6. 다음 3번 이미지와 같이 기준에 잘 맞을 경우 블루 온리 상태에서 컬러 화면으로 전환해주면 조정이 끝난 것이다. 기준에 맞지 않으면 처음부터 반복하며 수정해 기준에 맞게 조절한다.

 

▼ 모니터로 보이는 컬러바(1), 블루 온리 상태로 전환된 상태(2), 모니터가 정확하게 조절된 상태(3)

 

다음 1번 이미지는 촬영용 모니터의 밝기·색상·콘트라스트 등을 조절하는 버튼들이다. 참고로 다음 2번 이미지는 카메라와 모니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장비다.

 

▼ 촬영용 모니터의 화면조절 버튼(1), Teradek Bolt 4K LT1500 TX/RX(2)

 

* High Definition Serial Digital Interface. 해상도 1280×720 이상의 디지털 방식 영상을 라인(동축케이블)을 이용해 전송하는 규격이다.

* 영상 정보를 다른 기기로 보낼 수 있도록 카메라 외부에 마련된 단자이며, 일반적으로 BNC·RCA 커넥터(connector) 등을 사용한다.

 

3. 뷰파인더와 모니터의 상태가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

카메라 뷰파인더와 모니터가 기준에 맞게 정확하게 조정되면 카메라와 모니터를 서로 연결해 뷰파인더로 보이는 화면이 모니터에서도 보이게 한다. 그 후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고 조리개 작동 방식을 수동으로 선택한 다음 컬러 차트를 촬영하면서, 뷰파인더에 보이는 화면을 기준으로 적정 노출을 맞추고 모니터로 보이는 영상의 밝기(노출)와 색상을 확인한다.

이때 컬러 차트의 밝기와 색상이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같으면 뷰파인더와 모니터가 기준에 맞게 조절된 것이며, 이는 카메라 뷰파인더와 모니터의 기준이 서로 통일(일치)된다는 것이다. 이때 모니터로 보이는 컬러 차트의 색상이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르면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가 잘못 맞추어졌거나 모니터의 색상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모니터로 보이는 컬러 차트의 밝기가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르면 뷰파인더나 모니터의 밝기가 잘못 조절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들이 발생하면 뷰파인더나 모니터의 조절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잘못되었을 경우 수정한다.

참고로 영상을 촬영할 때 RAW* 파일로 기록하면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지 않으므로 색상은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노출을 잘못 맞춰 화면의 밝기가 영상신호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 범위인 100 IRE를 초과하면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영상을 재현할 때 하얗게 보이며 피사체의 형태와 색이 표현되지 않는다. 따라서 촬영용 모니터를 보조로 사용하면서 촬영되는 영상의 밝기(노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정적인 방법이다(제작 현장에서는 대부분 컬러 화면으로 확인한다).

 

▼ TV 방송용 SONY ENG 카메라의 영상 출력단자(1·2), 모니터의 밝기와 색상 확인용 컬러 차트(3)

 

*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에서 만들어지는 영상신호를 가공이나 압축 없이 데이터를 모두 저장하는 무손실 압축 방식의 파일 형식이므로 원본 그대로 화질을 유지한다.

 

지금까지 뷰파인더와 모니터의 조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장기혁

1989년 프로덕션 한맥유니온, 1997년 iTV경인방송 등에서 촬영감독으로 근무하였고, 2007년 OBS경인TV 입사 후 영상제작팀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달의좋은프로그램(방송통신위원회)(촬영, 연출 작품), 그리메상 〈우수작품상〉, 그리메상 〈특별상〉(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촬영, 연출 작품), 2003년 대한민국 영상대전 지역방송부문 〈작품상〉(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촬영, 연출 작품)을 수상했다.

경성대학교(HD촬영프로덕션 과목),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인천산업정보연구원,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독립제작사협회(KTPA), 한겨레문화센터(VJ과정) 외 다수 기관 강의와 특강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HD 영상 촬영 이론과 실제》 (2011), 《HD 영상 촬영 기초》 (200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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