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스트 엔지니어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이 하네스 엔지니어링Harness engineering입니다. 본래 하네스는 말에 채우는 마구를 뜻합니다. 아무리 힘이 센 말이라도 마구 없이는 마차를 끌 수 없습니다. 마구가 말의 힘을 마차에 연결하듯, 에이전트 하네스Agent harness는 AI 모델의 능력을 실제 작업에 연결하는 모든 구조물을 의미합니다.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모델에 입력되는 정보를 잘 구성하는 기술이라면,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컨텍스트를 포함해서 도구 연결, 작업 계획, 검증, 상태 저장까지 모델 주변의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는 기술입니다. 같은 AI 모델을 사용해도 하네스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작업이 모두 하네스 엔지니어링의 일부입니다.
• 컨텍스트 관리 : 앞서 배운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오래된 대화를 요약해 줄이고, 중요한 정보는 파일로 저장하며, 복잡한 작업은 분리해 처리합니다.
• 도구 연결 : 모델은 기본적으로 텍스트만 생성합니다. 파일을 읽거나 웹을 검색하거나 코드를 실행하려면 외부 도구가 필요합니다. 하네스가 모델과 도구 사이를 연결합니다. 04장 커넥터로 외부 도구 연결하기에서 배울 MCP 커넥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 작업 계획과 분해 : 복잡한 작업을 작은 단계로 나누고 순서대로 처리하도록 안내합니다. 할 일 목록을 만들어 하나씩 체크해나가는 거죠.
• 검증과 안전장치 : 모델의 작업 결과를 자동으로 검증합니다. 코드를 작성하면 테스트를 실행하고, 위험한 작업 전에 사용자에게 승인을 요청합니다.
• 상태 저장과 이어가기 : 세션이 끊겨도 진행 상황을 파일로 저장해두면 새 세션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야간 교대 근무자가 인수인계 문서를 남기는 것과 같습니다.
개념이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괜찮습니다. 이 책을 따라가면서 커넥터를 연결하고, 스킬을 만들고,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네스를 구축하게 됩니다. 지금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서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으로, 그리고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발전해왔다는 흐름만 기억해주세요. 이 내용은 07장 클로드 코드로 바이브 코딩하기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