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바이블] 영상의 단위와 화면 구성

이 글은 [프로페셔널 영상 촬영의 바이블]에서 발췌했습니다.
골든래빗 출판사

[촬영 바이블] 영상의 단위와 화면 구성

 

1. 영상의 단위 이해하기

TV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는 다양한 장면들이 연속적으로 나열되며 이야기를 만든다. 이때 각각 의미를 담고 있는 하나하나의 장면을 샷(쇼트)·컷·커트라 한다. 그보다 길이가 긴 영상의 단위에는 씬·시퀀스가 있다. 예를 들어 TV드라마나 영화는 여러 개의 샷이 연결되면서 하나의 씬이 만들어지고, 여러 개의 씬이 연결되면서 하나의 시퀀스를 만들며, 여러 개의 시퀀스가 연결되면서 1편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1.1 샷

샷(Shot)은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촬영된 영상을 편집할 때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인물을 촬영할 때는 화면 속에 보이는 인물 수에 따라 원 샷(1 shot), 투 샷(2 shot), 쓰리 샷(3 shot), 그룹 샷(group shot) 등으로 사용한다. 사람의 몸을 자르는 위치에 따라서는 풀 샷full shot, 니 샷(knee shot), 웨이스트 샷(waist shot), 바스트 샷(bust shot), 클로즈업 샷(close up shot) 등으로 사용한다. 풍경이나 특정의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화면 속에 보이는 풍경의 범위나 피사체 크기에 따라 롱 샷(long shot), 풀 샷(full shot), 클로즈업 샷(close up shot) 등으로 사용한다. 촬영된 영상을 편집할 때는 여러 장면 중에서 특정의 장면만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한다.

 

1.2 컷

컷·커트(Cut)는 촬영과 편집할 때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촬영할 때는 카메라의 녹화 버튼을 누르고 끝내기 위해 다시 버튼을 누르는 순간까지 기록되는 영상의 단위다. 편집할 때는 많은 장면 중에서 특정의 장면을 지칭하거나, 한 장면에서 필요한 부분과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는 시작점과 끝나는 지점을 의미한다. 대사·동작·음악 등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도 사용한다. 참고로 제작 현장에서는 큐(cue)·액션(action)이라는 용어도 흔하게 사용한다. 큐는 대사·동작·음악 등의 시작을, 액션은 사람의 움직임을 지시하는 신호로 사용한다.

 

1.3 씬

씬(Scene)은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촬영된 영상을 편집할 때 공통적으로 사용하며, 특정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액션이나 대사로 만들어지는 작은 이야기의 단위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롱 테이크*로 촬영하는 하나의 장면은 한 컷이면서 한 씬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 long take. 테이크는 한 씬이나 한 쇼트의 촬영이 길이가 긴 것을 의미한다. 즉 카메라의 작동 스위치가 작동하여 중단 없이 촬영된 하나의 연속적인 화면 단위이며, 영화 촬영에서 많이 사용하고 쇼트와 같은 의미다. 하나의 쇼트는 한 번의 테이크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한 컷의 길이가 길게 진행 되는 것을 롱 테이크라 표현한다.

 

1.4 시퀀스

시퀀스(Sequence)는 몇 개의 씬이 모여 만들어지는 이야기의 단위이며, 대부분의 경우 페이드인(fade in(F.I))으로 시작되어 페이드아웃(fade out(F.O))으로 끝난다. 페이드인은 어두운 블랙 레벨 상태에서 점진적으로 화면이 밝아지면서 정상적인 비디오 레벨이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페이드아웃은 정상적인 밝기의 화면이 점차 어두워지면서 완전히 암흑으로 바뀌는 과정을 의미하는 용어다.

 

2. 화면의 여백

인물을 촬영할 때 대부분의 경우 인물이 화면 전체를 채우지 못하므로 좌우상하 지역에 여백(공간)이 생긴다. 이때 여백을 잘못 사용하면 인물이 가진 에너지와 화면 가장자리들이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에너지(벡터)에 의해, 화면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여백은 화면 가장자리들에 의해 작용하는 에너지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시청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인물이나 카메라가 움직이는 중에도 여백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화면 속에서 여백이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 헤드 룸·아이 룸·리드 룸·룩킹 룸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

 

2.1 헤드 룸

헤드 룸(Head Room)은 인물의 머리와 화면 상단 프레임 사이의 여백이며 인물 크기에 따라 여백을 사용하는 양도 다르다. 다음 1번 사진은 헤드 룸이 없어서, 화면 위쪽 가장자리가 인물을 위로 끌어당기므로 시청자들에게 불안한 느낌을 준다. 2번 사진은 헤드 룸이 너무 많아서, 화면 아래쪽 가장자리가 인물을 아래로 끌어당기며 화면을 벗어나게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므로 시청자들은 불안하게 보인다. 3번 사진은 헤드 룸이 적당해, 화면 위쪽 가장자리가 인물을 끌어당기는 장력을 적절히 조절하므로 시청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참고로 풋 룸(Foot Loom)은 인물의 발과 화면 아래쪽 가장자리 사이의 여백이며 헤드 룸 양의 1/2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헤드 룸 없음(1), 헤드 룸 과다(2), 헤드 룸 적정(3)

 

2.2 아이 룸, 리드 룸

화면 속에서 인물의 시선 방향으로 사용하는 여백을 아이 룸(Eye Room), 룩킹 룸(Looking Room), 노우즈룸(Noseroom)이라 한다. 다음 1번 사진은 인물의 시선 방향으로 여백이 부족해 화면 우측 가장자리가 인물을 강하게 끌어당기므로 시청자들에게 답답하고 불안한 느낌을 준다. 2번 사진은 인물의 시선 방향으로 여백이 넉넉해, 화면 좌측 가장자리가 끌어당기는 에너지가 약해지므로 시청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 잘못 사용된 아이 룸(1), 올바르게 사용된 아이 룸(2)

 

인물을 촬영할 때, 화면 속에서 인물의 시선이 좌우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아이 룸을 사용하는 양도 달라진다. 다음 1번 사진과 같이 인물이 정면을 바라보면 화면 좌우의 여백을 동일하게 사용한다. 2·3번 사진과 같이 인물의 시선이 이동하면 이동하는 방향으로 여백을 더 많이 사용한다.

 

▼ 인물의 시선이 정면을 바라봄(1), 인물의 시선이 좌측으로 이동(2), 인물의 시선이 좌측으로 이동(3)

 

리드 룸(Lead Room)은 사람이나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촬영할 때 움직이는 방향으로 여백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다음 1번 사진은 리드 룸이 부족해 인물이 화면 좌측 가장자리에 부딪힐 것 같은 느낌을 주므로 시청자들이 불안하고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 2번 사진은 리드 룸에 여유가 있어 시청자들이 안정된 느낌을 받는다. 3·4번 사진과 같이 움직이는 피사체들을 촬영할 때도 움직이는 방향으로 여백을 더 많이 사용한다.

 

▼ 잘못 사용된 리드 룸(1), 올바르게 사용된 리드 룸(2), 움직이는 피사체의 리드 룸(3·4)

 

3. 화면 크기

TV수상기를 통해 다양한 TV 방송 프로그램을 장시간 동안 시청해온 대부분 시청자들은 전문가들이 영상미학(영상문법)을 잘 지키면서 촬영한 화면 크기에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인물을 촬영하면서 인물의 신체를 자를 때는 미학적으로 정해진 기준을 사용하면서 전문가들과 비슷한 화면 크기를 사용해야 시청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은 규정된 화면 크기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한정된 것이다. 그 이외에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규정된 화면 크기를 잘 지키면서 촬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화면 크기는 설명의 편의성을 위해 크게 롱 샷, 미디엄 샷, 클로즈업 샷 등으로 나눈 다음 각각 세분화시켰다. 풍경 촬영은 주로 특정 장소의 시간적·공간적 분위기를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상황에 맞는 화면 크기를 선택해 사용한다. 인물 촬영은 신체를 자르는 위치에 따라 화면 크기가 다양하게 나누어지지만, 인물의 표정을 강조할 때는 클로즈업, 벌어지는 상황을 보여줄 때는 풀 샷, 롱 샷 등을 사용한다. 카메라나 인물이 움직이면 인물 크기가 변하지만 움직임의 시작과 끝나는 부분은 미학적으로 규정된 화면 크기를 사용한다. 참고로 인물을 촬영할 때 렌즈의 화각이 화면 크기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므로 상황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 사용한다.

 

3.1 롱 샷

롱 샷(Long Shot, L.S)은 어떤 장소의 규모나 공간의 분위기, 인물 수나 움직임을 보여줄 때 주로 사용하며 익스트림 롱 샷, 롱 샷, 풀 샷 등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와이드 렌즈를 주로 사용한다.

 

① 익스트림 롱 샷

익스트림 롱 샷(Extreme Long Shot, E.L.S)은 특정 지역(장소)을 매우 넓게 보여주면서 공간적·시간적 분위기를 잘 표현하므로, 이야기의 시작이나 끝부분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상황을 설명하는 구축 샷). 다음 2장의 사진들은 어떤 도시의 분위기와 규모를 보여주는 익스트림 롱 샷이다.

 

▼ 익스트림 롱 샷(1·2)

 

익스트림 롱 샷은 헬리콥터나 드론을 이용해 화면 속에 유동성이 잘 표현되도록 항공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헬리콥터는 기체 외부 짐벌(Gimbal, 흔들림 보정장치)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내부에서 카메라가 출력하는 화면을 모니터로 보면서 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해 카메라를 조절하며 촬영한다. 이 방식은 비교적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매우 낮은 저공 촬영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드론은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 촬영을 할 수 있고 아주 낮은 고도의 저공 촬영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 때 촬영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참고로 헬리콥터나 드론을 이용하지 않을 때에는 건물 옥상이나 산 정상 등과 같이 높은 곳에서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

 

▼ 헬리콥터 외부에 짐벌을 장착한 모습(1), 짐벌에 장착된 카메라(2), 리모트 컨트롤(3), 드론(4·5)

 

참고로 항공 촬영이 어려운 환경에서 항공 촬영과 비슷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케이블 카메라(Cable Camera)는 공중에서 케이블을 따라 움직이도록 카메라를 설치하고 리모트 컨트롤로조정하면서 촬영한다. 이 방식은 피사체 가까이에서 항공 촬영을 한 것과 같이 화면 속에 유동성이풍부하게 나타나므로 시각적으로 매우 다이나믹하게 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자연 다큐멘터리, 각종 스포츠 경기 중계 등과 같이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한다.

 

▼ 케이블 카메라 설치 방식(1), 카메라와 리모트 컨트롤(2)

 

② 롱 샷

롱 샷(Long Shot, L.S)은 익스트림 롱 샷보다 작은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며, 특정 장소의 시간적·공간적 분위기를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한다. 인물을 촬영할 때는 주변 환경이 넓게 보여서 인물이 강조되지 않지만 인물이 처한 상황이나 위치, 인물 수 등을 알 수 있다. 사람 수가 많을 때 한 번에 모두 보여주는 목적으로도 사용한다.

 

▼ 특정 장소의 롱 샷(1), 특정 장소와 인물의 롱 샷(2)

 

③ 풀 샷

풀 샷(Full Shot, F.S)은 롱 샷보다 작은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며, 피사체의 전체 모습, 인물과 인물의 관계, 물체와 사람의 관계, 물체들의 상호 위치관계 등을 보여줄 때 주로 사용한다. 인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보여주므로 얼굴 표정은 잘 보이지 않지만 공연, 패션 쇼, 스포츠 경기, 무용 등을 촬영할 때 인물의 움직임을 한 프레임 내에 모두 보여주기 좋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인물이 처한 상황이나, 인물이 움직이면서 위치가 바뀌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1명의 인물을 촬영할 때에는 화면 좌우에 여백이 많이 생겨서 안정감 있는 구도로 구성해야 한다. 참고로 풀 샷보다 헤드 룸을 줄이고 인물을 더 타이트하게 보여주는 것을 풀 피겨 샷(Full Figure Shot)이라 한다.

 

▼ 특정 장소의 풀 샷(1), 사람의 풀 샷(2), 사람의 풀 피겨 샷(3)

 

3.2 미디엄 샷

미디엄 샷(Medium Shot, M.S)은 풀 샷보다 작은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다. 주로 특정 장소·상황·인물 등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므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인물 촬영은 신체를 자르는 위치에 따라 니 샷, 웨이스트 샷, 미디엄 샷 등으로 나누어지며, 안정된 구도를 구성하기 위해 헤드·아이·룩킹·리드 룸 등의 여백을 사용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일반적으로 표준·망원 렌즈를 주로 사용한다.

 

▼ 특정 장소의 미디엄 샷

 

① 니 샷

니 샷(Knee Shot, K.S)은 인물의 무릎부터 머리까지 보여주므로 얼굴 표정은 잘 보이지 않지만 인물의 움직임을 잘 보여줄 수 있다.

 

▼ 인물 1명의 니 샷(1), 인물 2명의 니 샷(2)

 

② 웨이스트 샷

웨이스트 샷(Waist Shot, W.S)은 인물의 허리에서 머리까지 보여주므로 니 샷에 비해 얼굴 표정이 더 잘 보인다.

 

③ 미디엄 샷

미디엄 샷(Medium Shot, M.S)은 인물의 팔목에서 머리까지 보여주는 것이다. 비교적 얼굴 표정이 잘 보여서 매우 흔하게 사용한다.

 

▼ 웨이스트 샷(1·2), 미디엄 샷(3)

 

3.3 클로즈업 샷

클로즈업 샷(Close Up shot, C.U)은 피사체가 크게 보이도록 촬영하므로 시청자들의 시선(관심)을 집중시킨다. 인물은 얼굴 표정이 분명하게 보여 감정이 잘 표현되며, 신체를 자르는 위치에 따라 바스트·클로즈업·빅 클로즈업 샷 등으로 나누어진다. 망원 렌즈로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① 바스트 샷

바스트 샷(Bust Shot, B.S)은 인물의 가슴부터 머리까지 보여준다. 얼굴 표정이 잘 보여서 인물의 감정 상태가 매우 잘 표현되기 때문에 TV 방송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한다. 시청자들이 화면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인물의 눈에 관심을 집중하므로 눈의 위치가 중요하다. 다음 1번 사진에서와 같이 눈은 화면을 수평으로 3등분한 다음 2/3 지점이나 그보다 조금 아래에 둔다. 인물의 신체를 자르는 위치가 잘못되거나 헤드 룸을 잘못 사용하면 눈의 위치가 달라지며 어색한 구도가 만들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바스트 샷보다 더 타이트하게 촬영하는 것을 타이트 바스트(Tight Bust Shot, T.B.S)라 한다. 인물의 어깨부터 머리까지 보여주지만 머리를 조금 자르므로 헤드 룸은 없고 아이 룸은 있다. 눈의 위치는 바스트 샷과 같다. 바스트 샷에 비해 얼굴 표정이 더 잘 보여서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로 사용한다.

 

▼ 바스트 샷에서 정상적인 눈의 위치(1), 바스트 샷에서 잘못된 눈의 위치(2), 타이트 바스트 샷(3)

 

② 클로즈업 샷

클로즈업 샷(Close Up shot, C.U)은 인물의 이마와 턱을 자르며 얼굴을 매우 크게 보여주므로 헤드 룸은 없지만 아이 룸은 있다. 눈의 위치는 클로즈 샷과 같다. 얼굴 표정이 매우 정확하게 보여서 극단적인 심리상태를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한다.

 

③ 빅 클로즈업 샷

빅 클로즈업 샷(Big Close Up shot, B.C.U)은 클로즈업 샷보다 피사체가 더 크게 보이도록 촬영하는 것이다. 인물은 눈·코·입 등의 특정 부분을 아주 크게 보여주므로, 감정변화(흥분·긴장·놀라움)가 매우 섬세하게 표현되어 극적 긴장감이 강하게 나타난다. 빅 클로즈업 샷보다 더 크게 보여주는 것을 익스트림 클로즈업 샷(Extreme Close Up shot, E.C.U)이라 한다.

 

▼ 클로즈업 샷(1), 빅 클로즈업 샷(2), 익스트림 클로즈업 샷(3)

 

참고로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는 식물·곤충·꽃 등을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크게 빅 클로즈업 샷으로 촬영해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매우 특별한 시각을 제공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시간을 표시하는 수치가 초단위로 변하는 것을 보여주는 빅 클로즈업 화면은 극적 긴장감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

 

▼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빅 클로즈업 샷(1·2)

 

⑤ TV 방송에서 클로즈업 샷을 많이 사용하는 목적

카메라로 같은 피사체를 촬영하고 디스플레이 장치로 재현할 때, 화면 크기가 작을수록 피사체가 작게 보여 강조되지 않고, 화면 크기가 클수록 피사체가 크게 보여 강조된다. 특히, 인물을 촬영할 때는 얼굴 표정이 잘 보일수록 감정이 잘 전달되므로 인물이 강조된다. 다음은 같은 인물을 니 샷과 클로즈업으로 촬영하고, TV수상기와 극장의 스크린에서 재현되는 특성을 설명하는 예이다. 극장 스크린은 화면이 커서 니 샷을 사용해도 인물의 얼굴이 크게 보이며 강조된다. TV수상기는 스크린에 비해 화면이 작아서 니 샷을 사용하면 인물의 얼굴이 작게 보이며 강조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TV 방송에서는 인물의 얼굴이 크게 보이며 강조되는 클로즈업 샷을 흔하게 사용한다. 실제로 극장 스크린과 TV수상기 크기 비율은 다음 예보다 크다. 참고로 영화는 와이드의 미학, TV는 클로즈업의 미학이란 평가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 극장 스크린 화면(좌측 큰 이미지 2장), TV수상기 화면(우측 작은 이미지 2장)

 

3.4 인물을 촬영할 때 주의 사항

인물을 촬영할 때 다음 1번 사진과 같이 배경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아가는 피사체가 인물과 겹쳐져 보이면 인물에 관심을 집중하기 어렵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는 인물이나 카메라가 촬영하는 위치를 옮기며 배경을 바꾸어야 한다. 부득이하게 촬영해야 할 때에는 다음 2번 사진과 같이 피사계 심도를 최대한 얕게 조절하면서 배경의 피사체가 포커스 아웃되게 한다.

 

▼ 인물의 배경을 잘못 선택(1), 피사계 심도를 얕게 조절한 예(2)

 

3.5 그룹 샷

그룹 샷(Group Shot, G.S)은 화면 속에 인물이 4명 이상 등장하는 것이다. 인물이 1명이면 원 샷(1S), 2명이면 투 샷(2S), 3명이면 쓰리 샷(3S)이라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화면 크기가 넓고 등장하는 사람 수가 매우 많은 것을 몹 샷(Mob Shot)이라 한다.

 

▼ 그룹 샷(1·2·3)

 

3.6 오버 숄더 샷

오버 숄더 샷(Over Shoulder shot, O.S)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자들이 서로 마주보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흔하게 사용하며, 카메라와 가까이 있는 인물의 뒷면 머리나 어깨와 함께 반대편 인물의 정면 모습이 동시에 보이도록 촬영한다. 미학적으로 안정된 구도를 구성하려면 정면으로 보이는 인물이 전체 화면의 2/3, 뒷모습으로 보이는 인물이 1/3을 차지하는 비율을 지켜야 한다.

 

▼ 오버 숄더 샷의 구도 구성 방식(1·2)

장기혁

1989년 프로덕션 한맥유니온, 1997년 iTV경인방송 등에서 촬영감독으로 근무하였고, 2007년 OBS경인TV 입사 후 영상제작팀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달의좋은프로그램(방송통신위원회)(촬영, 연출 작품), 그리메상 〈우수작품상〉, 그리메상 〈특별상〉(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촬영, 연출 작품), 2003년 대한민국 영상대전 지역방송부문 〈작품상〉(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촬영, 연출 작품)을 수상했다.

경성대학교(HD촬영프로덕션 과목),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인천산업정보연구원,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독립제작사협회(KTPA), 한겨레문화센터(VJ과정) 외 다수 기관 강의와 특강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HD 영상 촬영 이론과 실제》 (2011), 《HD 영상 촬영 기초》 (200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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