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원칙] 메이저를 위한 마이너 원칙들_❹ 남을 향한 자존심을 버리고, 나를 향한 자존감 채우기

이 글은 [개발자 원칙]에서 발췌했습니다.
골든래빗 출판사

낯선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는 일은 나와의 싸움이라 외롭고, 반복하는 과정은 짜증 나고 지치게 합니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늘 나보다 잘하는 똘똘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같은 사람인데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할까 하며 자존심이 상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뿐만이 아닙니다. 천재들은 사회에도 있습니다.

내가 일주일 고민한 문제를 몇 시간 만에 해결합니다.

나는 열심히 걸어서 가까스로 목적지에 가깝게 다가갔는데,

홀연히 택시 타고 온 누군가가 결승점에 먼저 도달할 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합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나를 지키고 분연히 일어나고 성장하려면 자존심을 키워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존감을 키워서 과거의 자신과 비교해야 합니다.

 

사회 초년 시절에 만난 동갑내기 개발자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살다와서 나보다 영어도 잘하고, 무엇이든 몰입해서 자기 거로 만드는 걸 잘하던 친구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입사해서 같은 프로젝트에서 역할을 나눠서 수행하거나, 같이 출장 가서 발표도 했습니다.

계속 같이 업무를 하다 보니 그 친구와 비교하는 것이 괴롭고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잘하는 것과 동료가 잘하는 것을 구분하기 시작했고, 이전의 나와 비교하며 성장하는 법을 깨달았습니다.

3년 정도 같이 근무하고 나서야 서로를 알게 된 만큼 오히려 내가 가진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잘합니다”라는 표현에는 다른 누군가보다 잘한다는 맥락이 숨겨져 있습니다.

숨겨진 의미는 그대로 감춰둡시다. 자신을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면 그 순간부터 괴로울 뿐입니다.

비교하는 대상을 다른 사람으로 향하지 말고, 스스로 내면을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몇 시간 전에 몰랐던 것을 깨닫거나 하루 이틀 전에 작성한 코드를 개선할 점을 찾을 수 있으면 조금씩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한다는 증거입니다.

 

 

자존감을 세우고 나에게 집중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때론 누군가가 나에게 잘하고 있다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잘못하고 있다고 말할 겁니다.

잘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으면 자아도취에 빠지기 쉽고, 아예 듣지 못한다면 자괴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 피드백에 흔들리지 말고, 나에게 집중해서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성취감을 얻어갑시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칭찬에는 겸손하고 비난에는 나를 돌아봅시다.

하루에 조금씩만 더 나은 성장을 이끌어내면 됩니다.

그러려면 지속적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취감은 성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크게 한 턱보다는 작은 일들의 연속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을 더 작은 단위로 나누기 바랍니다. 그러면 더 자주 성취감을 쌓아 상실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멋진 방식에 억지로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는 것처럼 사소한 일부터 습관을 들여 성취감으로 하루를 시작해봅시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성취감을 얻기 위해 유명한 방법론이나 처세술에 휩쓸릴 때가 있습니다.

프랭클린 다이어리처럼 유명한 일하는 방법도 성취감을 쌓지 못하면 나에게 맞지 않는 겁니다.

 

쉽고 작은 목표를 세우는 GetThingsDone(줄여서 GTD) 방법론이나 S.M.A.R.T. 목표에 대해 찾아보길 권장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GTD 방법은 우편함처럼 Inbox 수신함에 일감을 넣어놓고 자주 확인하면서,

장소와 맥락에 따라 큰 일보다는 작은 일부터 해치우는 방식입니다.

 

S.M.A.R.T. 목표는 자료에 따라서 약자가 조금씩 다르지만 핵심 사항은 비슷합니다.

업무나 학습과 관련되어(Relevant) 있고 달성 가능한(Achievable) 구체적인(Specific) 목표를 달성하는 기준(Measurable)을

정하고 목표 시간(Time-Boxed)을 정하라고 합니다.

 

 

GTD 방식이나 S.M.A.R.T.하게 작은 목표를 세세하게 나누는 일이 처음에 어렵습니다.

개발자라면 개발 일정을 계획할 때 작은 스토리 단위를 나누는 데 익숙하지 않습니까?

평소 일감이나 학습 목표를 개발이다 생각하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모든 방법론이 그렇듯이 계획을 그럴듯하게 세워도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5편에서 소개할 원칙은 ‘결과를 향하면서 과정을 기록하기’입니다.

 

★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을 꿈꾼다면
★ 먼저 헤쳐온 테크 리더들의 원칙에서 해답을 찾아보세요

“나도 테크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선배 개발자들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 3년 10년 후에도 개발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 팀워크는 도대체 어떻게 맞춰야 하는 걸까?”

개발자로 살아가면서 하루에도 천 번을 되묻는 물음에 마켓컬리, 레몬트리, 카카오, 코드스쿼드, 무신사, 몰로코, 데이블, 인프런, 패스트캠퍼스 테크 리더 9명이 답합니다.

지금까지 만나 볼 수 없었던 생존과 성장의 원칙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보세요.

 김정

소프트웨어 교육 기업 코드스쿼드 대표로 모바일 iOS 마스터를 담당합니다. 케텔 시절 비파툴, 델마당 개발자 커뮤니티를 시작해서 취미 맥개발자 커뮤니티 OSXDev를 거쳐 레츠스위프트 커 뮤니티 운영진으로 끊임없이 살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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